햇빛데임 예방, 물주기와 열매솎기 세밀한 관리해야

▲ 폭염이 지속돼 햇빛데임 피해를 보는 과원이 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여름철 단감 과원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도 폭염으로 과실 표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햇빛 데임 피해를 보는 과원이 늘고 있다. 이러한 피해는 직사광선을 많이 받는 남향 과원, 토양수분이 부족한 과원이 특히 심하다. 피해를 줄이려면 나무 위쪽의 웃자람가지를 모두 제거하지 말고 일부를 남겨 과실에 그늘을 만들어야 한다.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과실의 증산 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과실 표면 온도가 높아져 적절한 관수가 필요하다. 이미 표피가 흑갈색으로 변색 된 일소 피해 과실은 솎아내어 남은 과실의 생장을 촉진하고, 변색이 경미한 과실은 상품화가 가능해 남겼다가 수확 후 일찍 출하한다.

물을 주는 양은 7∼10일간 20㎜ 강우가 없으면 20㎜ 관수(10a당 20톤)를 하되, 매일 또는 수일 간격으로 나누어 준다. 이 시기에 웃자람 가지나 여름 2차생장지가 많은 과원에서는 햇빛 투과가 잘되도록 도장지를 솎아내고 2차 생장지는 제거할 필요가 있다.

이때 일소 예방을 위해 그늘을 만들 가지와 도장지 중 내년에 결과모지로 사용할 가지는 반드시 남겨야 한다.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생육기에 불량 과실 제거를 제때 하지 못해 수확기에 비상품과 발생이 심한 농가가 많다. 과실은 가급적 빨리 제거해야 고품질 대과 생산에 유리하고 수확 때 노동력도 줄일 수 있다.

또한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번 달에 노린재류, 나방류 등 해충 피해를 받는 농가가 많아 방제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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