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건강/의학
여름철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경련·실신까지■ 약이 되는 건강정보 - 일사병, 열사병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윤승천 의학전문기자  |  ysc3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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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9  11: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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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다시 폭염이 계속되면서 매년 겪는 더위지만 금년에도 일사병·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있다. 그런만큼 고령의 농업인에게 낮 시간대의 농사일은 더 위험하다.
무더운 여름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인체는 자율신경계 조절작용의 변화로 더위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신체상태의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러나 고령에서는 이 자율신경계 조절작용이 원활하지가 못하다. 이로 인해 신체가 더위에 적응할 수 없게 되면 일사병·열사병이 발병하게 된다. 여름철에 농사일을 하거나 야외에서 활동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은 다양하다. 이들 더위 관련 질병에 대한 원인과 증상, 응급조치법 등을 알고 적절히 대처한다면 위험한 상황은 막을 수 있다.

   
 

▲열실신= 고열에 노출될 때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아 현기증이 나고 급성 신체적 피로감을 느끼거나 실신하게 되는 현상이다. 고온환경에서 일할 때 머리가 아프다거나, 한두 차례 어지럽다는 것을 느끼는 이러한 증상은 자세를 갑자기 바꾸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무리한 작업을 할 때 주로 일어난다. 이때는 서늘한 곳에 작업자를 눕혀야 하며, 수분 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열경련= 고온 환경에서 심한 육체적 노동이나 운동을 할 경우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근육 경련은 30초 정도 일어나나 심할 때에는 2~3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0.1% 식염수(물 1ℓ에 소금 한 티스푼 정도)를 마시게 하고, 경련이 일어나는 근육을 마사지해 줘야 한다.

▲열피로= 고온에서 장시간 힘든 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으로 땀을 다량 흘렸을 때 발생한다. 주증상은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두통, 변비 또는 설사가 비교적 흔히 나타나며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환자를 서늘한 장소에 옮겨 열을 식힌 후 0.1% 식염수를 공급하고, 심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찾도록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 전해질이 함유된 수분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면 좋다.

▲일사병= 흔히 말하는 ‘더위 먹은 병’이다. 더운 공기와 강한 햇볕에 의해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어지러움 증이나 두통, 피로, 무기력함 등의 평범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근육통, 저혈압, 빈맥, 실신, 정신이상 등 특이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사병은 대체적으로 염분과 수분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수분섭취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열사병= 고온ㆍ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갑자기 발생하는 심각한 체온조절 장애이며, 일사병보다 더 위험한 질병이다. 주증상은 중추 신경장애이며 현기증, 오심, 구토, 두통, 발한정지에 의한 피부 건조, 허탈, 혼수상태, 헛소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을 보이면 지체없이 입원시켜야 하며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환자를 서늘한 곳에서 열을 식히고, 옷을 찬물로 적시고 선풍기 등으로 시원하게 해주는 등 응급처치를 해 줘야 한다.

▲여름철 생활건강법
고온의 무더운 여름철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에어컨을 틀고 수면을 취하기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벼운 신체활동을 하고 찬물로 목욕을 하면 시원한 감각을 느끼면서 잠들 수 있다. 그리고 일을 하더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정신과 신체건강에 좋다. 평소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또 가능한 냉방에의 노출시간을 줄이고 실내외의 온도 차이를 5~8℃ 내외로 유지하며, 한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농업인이라면 오전 11시~오후2시 사이는 농사일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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