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분무시설·공기순환 팬 적용 결과, 내부 온도 4~5℃ 낮아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하우스 온도저감 기술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름철 하우스에서는 한낮에 환기를 해도 40℃ 가까이 온도가 오르며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개화와 수정 불량, 광합성 저하 등의 생육장해를 입어 왔다.
이번에 보급한 기술은 시설하우스 내에 안개분무시설, 차광막, 공기순환 팬 등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는 시설을 하나로 묶어 농가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광양시 상추 농가에 안개분무시설과 공기순환 팬을 적용한 시범 사업추진 결과, 고온기 시설 내부 온도를 4~5℃ 낮춰 설치 전보다 생산성은 10%, 경제성은 103% 상승했다. 특히 고온기 적정 온도 관리로 7~8월 여름 상추 생산성이 20% 증가했다.
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시설하우스 작물의 생육 장해 예방을 위해 온도 저감 시설을 확대 보급해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을 보호하고, 고품질 농작물 생산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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