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분무시설·공기순환 팬 적용 결과, 내부 온도 4~5℃ 낮아져

▲ 미세한 물입자를 분무해 시설내부의 열을 흡수한 수증기가 외부로 배출되도록 하는 안개분무시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하우스 온도저감 기술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름철 하우스에서는 한낮에 환기를 해도 40℃ 가까이 온도가 오르며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개화와 수정 불량, 광합성 저하 등의 생육장해를 입어 왔다.

이번에 보급한 기술은 시설하우스 내에 안개분무시설, 차광막, 공기순환 팬 등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는 시설을 하나로 묶어 농가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광양시 상추 농가에 안개분무시설과 공기순환 팬을 적용한 시범 사업추진 결과, 고온기 시설 내부 온도를 4~5℃ 낮춰 설치 전보다 생산성은 10%, 경제성은 103% 상승했다. 특히 고온기 적정 온도 관리로 7~8월 여름 상추 생산성이 20% 증가했다.

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시설하우스 작물의 생육 장해 예방을 위해 온도 저감 시설을 확대 보급해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을 보호하고, 고품질 농작물 생산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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