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새로운 경로당 모델 만든다

▲ 제주특별자치도는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요리교실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고령사회연구센터가 추진하는 ‘2019 표선면 가시리 경로당 활성화 시범사업’이 맞춤형 요리교실과 인문 강좌로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요리교실‘약(藥)이 되는 밥상’은 평소 끼니를 거르거나 간편식사로 영양 불균형 상태에 놓인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이 직접 요리하며 건강한 식생활과 식품영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마련 된 것으로 노년기에 부족한 단백질 공급과 시력저하 예방, 항산화효과 등을 고려한 특색 있는 식단을 통해 영양균형이 잡힌 밥상요리를 체험하게 된다. 요리교실은 오는 9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총 12회차로 운영한다.

특히, 요리수업에 참가하는 남자 어르신들이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참여함에 따라 경로당 회원 간 친목과 유대감도 덩달아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거동이 불편해 외부나들이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인문강좌도 더불어 인기 만점이다.

인문강좌는 어르신들의 마음치유와 문화향유 기회제공을 위해 올해 첫 도입됐다. ‘노년의 재발견, 어뗳게 살아야 할까?’ 테마로 7월부터 9월까지, 살던 곳에서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총 12회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노년을 주제로 경제, 심리, 역사, 예술 등 도내‧외 전문가와 마을활동가들이 강사로 나서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이 가시리 경로당을 비롯해 올해 4월부터 10개소 경로당을 선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범 경로당은 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노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노인복지종합복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도에서는 시범경로당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제주형 경로당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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