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영양가득 시원한 콩국수 간편 조리법 소개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대표 메뉴이자 무더위를 이기고 건강도 지키는 콩국수를 집에서 쉽게 만들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콩은 식물성 단백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해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생활 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식재료이며 특히, 검정콩으로 만든 콩물은 안토시아닌과 루테인 등이 일반 콩보다 많이 함유돼 있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검정콩에는 두유, 생청국장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소청자’, 콩알의 당도가 높은 ‘청자4호’와 콩초콜릿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태청’ 등이 있다.

콩국수의 주재료인 콩물은 삶은 콩과 볶은 콩가루를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어 집에서도 콩국수를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삶은 콩을 갈아서 만들 경우에는 6시간 이상 불린 뒤 삶는데, 삶는 정도에 따라 덜 삶으면 콩 특유의 비린내가 나고 너무 삶을 경우 메주 냄새가 날 수 있으니 15분에서 20분 정도 불의 세기를 조절해가며 삶는다. 삶은 콩은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고 가는 정도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므로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완성된 콩물에 삶은 소면을 넣고 오이, 잣 등을 고명으로 올려 먹는다.

볶은 콩가루를 이용 할 경우, 우선 물에 깨끗이 씻은 콩의 물기를 뺀 후 달궈진 후라이팬에 볶는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볶다가 중불로 조절하는데 콩의 껍질이 살짝 벗겨질 정도면 된다. 볶은 콩을 믹서기에 넣고 갈면 콩가루가 되는데, 이 콩가루를 물이나 우유 등에 타면 콩물이 완성된다. 마찬가지로 삶은 소면을 넣어 먹거나 얼음을 띄워 차갑게 먹는다.

볶은 콩가루는 삶은 콩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어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언제든지 손쉽게 콩국수를 만들 수 있다.

농진청 곽도연 밭작물개발과장은 “무기력하고 피곤해질 수 있는 여름철에 집에서 손쉽게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콩국수를 만들어 한 그릇 맛있게 드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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