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건강한 먹거리로 소통하는 공유농업임영춘 에스에이쿱(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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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9  1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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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농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히 농축산물 등 상품이 아닌
과정의 가치를 추구한다.
판매가 확정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라
필요한 농축산물만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합리적 가격으로 중간 유통 없이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 임영춘 에스에이쿱(주) 전문위원

소유의 시대가 가고 공유의 시대가 왔다. 전 세계적으로 공유는 혁신으로 공유의 대상도 자동차와 집 등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로 넓혀가고 있다. 농업에도 공유를 접목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공유농업(shared agriculture)이란 경기도에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하는 농업정책으로 경기도는 지난 2018년 3월22일 경기도 공유농업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요즘 TV에선 건강한 먹거리를 주제로 한 음식을 만들고 가족이나 이웃·공동체가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경기도 공유농업이란 SACOOP(공유농업공동체)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와 생산자의 만남의 광장이며 농사짓는 일에 함께 참여하는 농업방식을 의미한다. 즉,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가 각자의 소유를 나누는 활동으로 생산농가는 농사짓는 농경지, 농기계, 영농시설, 재배기술 등을 소유하고, 소비자는 자금과 지식, 정보를 갖고 먼저 소비자가 농축산물 가격을 미리 투자해 주인 의식을 갖고 농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농축산물이 수확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농장에 와서 농사체험도 하고 본인들이 주문한 농축산물의 생육과정을 공유할 수 있다. 생산자는 소비자가 주문한 농축산물을 신뢰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생산해서 공급해야 한다. 소비자와 생산자 서로가 농축산물의 재배품목, 재배방법, 분배방법, 합리적인 가격을 공유하며 생산자는 농업을 지속할 수 있는 소득을 보장받고, 소비자는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정한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다. 환경보전, 에너지 절약, 식량낭비 방지, 농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공유농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히 농축산물 등 상품이 아닌 과정의 가치를 추구하며 판매가 확정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간 유통구조 없이 유통비용을 절감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 아울러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가치를 추구하고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만족감을 주는 농업이다.

생산자가 농산물의
안전, 건강, 신선도 보증

공유농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플랫폼(www.sacoop.kr)에 생산자, 소비자 모두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생산자는 경기도농업인에 한하며, 소비자는 전국의 소비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회원들 간의 사전 약속(계약)이행이 필요하다. 생산자는 성실한 이행을 해야 하며, 임의로 변경을 금지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라도 생산자-소비자간 동의가 필요한데 이유는 농축산물은 생산과정 속에서 기상재해의 피해를 받을 수 있고 당초 약속한 균일한 품질(크기, 모양, 당도)과 수량 생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전, 건강, 신선도는 절대적으로 보증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량생산이 아니어서 저장이나 고급스런 선별, 포장이 필요 없고 유통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에게 이득이 된다.

공유농업에서 소비자는 생산자와의 정기적인 만남과 대화, 소통(SNS 등)을 통해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이해할 수 있다.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통한 생산자와의 공동체를 형성해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갖고 참여하게 된다.
이처럼 경기도 공유농업은 농업의 다양성을 살려서 궁극적으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고자 한다. 소비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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