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률 서비스 제공하고 임시보호도 가능

인천(남동구 간석동 소재)에서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가 19일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정착과 인권보호 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운영기관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담소 개소 지역을 선정했으며, 대구와 충북 청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후에도 여성가족부는 하반기 중 전남에 이주여성 상담소를 개소하고, 8월에는 추가로 1개 지역을 선정하는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상담소는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특성에 맞는 상담, 의료·법률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상담소에서 인천과 경기지역의 이주여성들은 한국어와 출신 국가의 언어로 전문적인 상담은 물론, 통·번역, 의료·법률 등 연계 서비스를 보다 쉽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베트남, 캄보디아 등 상담이 가능하며, 그 외 언어는 통번역지원단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정상적인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운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지역 내 보호시설과 연계해 임시보호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성가족부 황윤정 권익증진국장은 “이주여성들이 폭력피해를 당하게 되면 법률, 체류 불안정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위기상황에 노출된다”라며, “폭력피해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특화된 상담소가 점차 확대 신설되면,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을 통해 폭력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의 권리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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