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생산·체형 종합지수 상위 2.5% 뽑아

▲ 젖소 보증씨수소 '비티에스'

농촌진흥청은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를 열고 젖소 보증씨수소 4마리를 선발했다.

젖소 보증씨수소 선발과 정액 공급은 1987년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시작된 이후 국립축산과학원·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한국종축개량협회의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선발한 보증씨수소는 ▲고스트(H-554) ▲비티에스(H-556) ▲알엠(H-567) ▲스페셜(H-570) 이다.

네마리 모두 선형심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으며, 생산‧체형 종합지수(KTPI)가 상위 2.5%에 속한다.

비티에스는 유량과 유지방량, 유단백량에서 높은 유전능력을 보였다. 생산‧체형 종합지수도 상위 0.002%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스페셜은 젖소 몸무게를 지탱하는 형질인 지제지수가 상위 0.27%로 가장 높아, 젖소의 지제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엠은 젖 생산에 가장 중요한 유방지수가 상위 0.39%로 가장 뛰어나, 젖소의 유방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고스트 또한 유량과 유방지수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농진청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는 세계 어느 씨수소의 유전능력에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유전능력으로 젖소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정부 혁신의 하나로 준비 중인 유전체 유전능력을 활용하면 다양한 국산 어린 씨수소 정액을 국내 농가에서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한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가격을 결정한다. 7∼8월에 정액을 생산한 후 9월부터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을 통해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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