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률 증가 우려 기우…전년동기比 0.3% 감소

수입농산물 부적합률 0.3% 증가…허브류에 집중

올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 시행으로 부적합 농산물이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올 상반기 국산 농산물의 부적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PLS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상반기 모든 농산물에 PLS를 전면 시행한 결과,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실제 상반기 국내 생산·유통된 농산물의 부적합 건수는 전체 조사건수 3만6180건 중 420건(1.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3만5515건 중 514건 부적합)에 비해 0.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잔류농약 관리 강화로 영농현장에서 해당 작물에 등록된 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하려는 등 올바른 농약사용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반면, 수입 농산물의 부적합률은 안전관리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p 증가(0.7→1.0%)했는데, 바질 등 허브류에 부적합이 집중됐다.

PLS 시행으로 등록된 농약을 사용하려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5월 말까지 농약 생산량과 출하량도 감소했다. 농약 생산량과 출하량은 각각 8758톤, 1만148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와 12% 줄었다.

한편, 농진청은 추가등록 수요가 많은 소면적 작물용, 제초제 등의 농약을 상반기 1천여 개 등록 추가했고, 내년 초까지 4천여 개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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