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의 위기에 아열대 작물을 신 소득원으로 육성

▲ 지난 6월19~22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농업기술박람회 중 전북지역 농업관에 전시된 아열대작물인 패션플루트.

전라북도농업기술원(김학주 원장)에서는 ‘전북 아열대 작물 확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고 전북 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을 보급·확산시켜 신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전북은 지난 45년간 기온이 0.63℃ 올랐으며, 지난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 농작물의 피해면적은 3270ha로 갈수록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돼 기후변화로 인한 농가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나라 아열대 과일 수입량은 전체 수입 과일 82만 톤 중 52만 톤으로 63%를 차지했다. 앞으로 세계화와 소득증가, 소비자 기호도 변화, 다문화 가정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열대 작물 소비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전북농업기술원은 생산 및 환경여건 변화에 순응하고자 전북지역에 적합하고 새롭게 수요가 예측되는 아열대 작물을 육성하고 보급과 확산방안을 마련,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미래 농업·농촌을 견인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 아열대 작물 확산 마스터플랜’의 주요 핵심사업으로는 아열대 채소 및 과일 56종에 대한 연구개발, 아열대 작물 조기정착을 위한 시범사업 확산, 소비확대를 위한 페스티벌 개최, 아열대존 랜드마크 조성, 전북 토털 관광과 연계한 아열대 작물 루트 운영 등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 사업으로 도입된 아열대 채소·과수 56종에 대해선 온도 권역별로 적응성을 검토하고 재배기술을 확립함으로써 전북 지역에 적합한 작목을 집중 선정·육성하기로 했다.

전북농업기술원 김학주 원장은 “새로운 아열대 소득작물의 연구개발과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통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하고, ICT 등 신기술과 6차산업을 접목한 융복합산업 활성화로 아열대 작물의 소비확대를 유도해 나가는 등 농가 소득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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