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서 다양한 농업용 드론 선보여

▲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는 드론을 비롯한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가 열렸다.

미래 상업용 드론의 80%는 ‘농업용 드론’
5G 상용화와 함께 변화속도 더욱 빨라질 듯

농약을 살포하고 볍씨를 뿌리는 드론이 더 이상 농업현장에서 아주 낯선 풍경은 아니다. 최근에는 유해조수를 감지해 경고조치를 취하고, 스마트팜과 연결돼 하우스 온·습도를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또한 정밀농업용으로 생육감시, 작황과 병해충 조사를 담당하는 드론은 5G 상용화와 함께 변화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라 불러도 될 드론의 관련기업과 부처, 학계, 지자체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2019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가 서울 코엑스에서 10~12일 열렸다. 엑스포에는 자율주행 트랙터, 사람을 태워 이동할 수 있는 유인드론, 각종 군사용 드론, 산업용과 소방용 드론 등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농업용 드론은 농작업의 상당부분을 대체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돼 미래 상업용 드론시장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농업용 드론이었다. 그 중 유망한 업체 관계자를 만나 농업용 드론 제품의 특징과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 오승진 부장

■미니인터뷰-천풍무인항공 오승진 부장

“360도 살포·원터치 탈부착으로 특허”

우리나라 지형과 농촌 실정에 맞게 개발한 천풍1호와 천풍M10을 이번 엑스포에서 선보였다. 천풍1호는 1회 살포량이 10리터, 살포면적이 3300평이고 1일 살포면적은 최소 6만 평까지 가능하다. 자동방제와 자동안전복귀 기능도 탑재됐다.

천풍M10은 약제·입제 농약 방제와 비료 살포는 물론이고 씨앗을 뿌릴 수 있는 멀티기능을 갖췄다. 비행경로를 미리 설정하면 직접 조종하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비행해 방제와 분사기능을 자동 조절한다. 약제통은 10.5리터까지 가능하고, 입제통은 17.5리터까지 가능하다. 스마트배터리를 쓰면 통상 15분의 비행시간을 27분까지 늘릴 수 있다. 우리 제품은 360도 살포가 가능하고, 원터치 탈부착 방식으로 특허를 받았다. 또한 전남 해남과 장성 등지에서 드론으로 벼 직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한 1주일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김선무 부장

■미니인터뷰-이노드 김선무 부장

“드론 핵심부품 국산화 이뤄내”

그동안 중국에 의존했던 주요품목 중 드론의 두뇌라 불리는 FC(Flight Controller)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또한 자동방제시스템인 AMU(Agricultural Management Unit)를 개발해 농약 잔량 측정, 속도에 따른 분사량 조절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해조수 감지 시 경고방송, 사이렌, 섬광 등 퇴치액션을 실행하고,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시 환풍기를 가동한다거나 개화를 위한 일조시간 조정, 양액 수위가 내려가면 보충도 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능들도 수행이 가능하다.

정밀함이 필요한 농업분야나 기계 제어를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분야에 강점이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율방제 앱의 경우 다른 앱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해 농촌에서는 실상과 다른 측면이 있는 점을 개선해 정확성을 한층 높인 게 장점이다. 그리고 최대 10개 미션까지 수행할 수도 있다.

▲ 1인 유인용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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