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농메모

농작물은 물길 정비, 시설물은 지지대 보강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점검을 당부하고,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벼와 밭작물은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물길(배수로)에 난 잡초는 미리 뽑아준다. 논두렁과 밭두렁, 제방 등이 폭우에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히 흙을 다져주거나 비닐 등을 덮는다. 비가 계속될 경우, 작물별로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맑은 날을 선택해 예방적 차원의 방제를 추진한다.

강풍에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설치된 지주는 튼튼히 세운다. 태풍으로 인해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심할 경우를 대비해 대파작물(주작물을 대신하여 심는 작물)을 계획한다. 노지에서 재배하는 수박, 참외 같은 과채류는 비바람으로 덩굴이 날리거나 꼬이지 않도록 고정작업을 실시한다. 

과수는 덕, 방조망, 비가림 시설 등의 기둥, 철선, 당김줄 등을 견고히 고정하고 약한 곳은 튼튼히 보강한다. 뿌리가 약한 나무는 쓰러지기 쉬우므로 받침대를 받쳐 쓰러짐을 방지한다. 폭우로 토양유실이 우려되는 곳은 비닐이나 짚 등을 덮고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은 제방을 정비하고 보수한다. 착과가 불량한 과수원은 웃거름 사용 시 질소질 비료를 30~50% 정도 줄인다.

축사는 지붕과 벽 등을 점검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수한다.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축사 안으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하고, 수해방지를 위한 자재(가마니, 비닐포대 등)를 미리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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