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추 0℃·고춧가루 10℃·습도는 69% 이하가 적당

농촌진흥청이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 곰팡이와 곰팡이독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고춧가루와 건고추 저장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고춧가루와 건고추에 발생하는 주요 곰팡이는 아스퍼질러스(Aspergillus sp.)와 페니실리움(Penicilliuim sp.)으로 습한 환경에서 쉽게 증식한다.

특히 일부 아스퍼질러스종은 아플라톡신이나 오크라톡신 등 곰팡이독소를 생성하며, 이 독소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양한 온도와 습도에서 10개월 이상 실험한 결과, 건고추보다 고춧가루에서 곰팡이 발생량이 많았다.

곰팡이 발생이 가장 적은 온도는 건고추의 경우 0℃, 고춧가루는 10℃였고, 습도는 69% 이하가 적정하다.

농진청 류경열 유해생물팀장은 “고춧가루의 안전성은 원료나 저장 방식에 따라 결정되므로 장기 보관 시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며, “고춧가루를 비롯해 농산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선제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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