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불만 '치킨'이 가장 많아...30대 이하가 65%

1인 가구 증가와 사용의 편리성 때문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음식배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자 피해도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음식 관련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 2017년 394건, 2018년 483건, 2019년 1분기(1~3월) 143건이 접수됐다. 2018년에는 전년 대비 23%가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20% 증가했다.

배달 앱 업체의 가격 할인 행사와 광고 확대로 소비자 이용은 증가했지만 문제가 생기면 중개업체인 배달 앱 업체와 실제 음식을 만들어 판 업체가 서로 책임을 미뤄 소비자 불만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소비자연맹은 분석했다.

올해 1~3월 배달음식 관련 소비자 피해 불만 중 품질(음식‧서비스)불만이 64건(44.8%)로 가장 많았다. 품질 불만 중 가장 많은 불만인 이물 상담은 19건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프라이드 치킨을 먹는 도중 유리조각이 나온 경우도 있었고, 도시락에서 철수세미가 나온 경우도 있었다. 이물의 종류는 피자에 금속조각, 짬뽕에 검정비닐, 국밥에 날파리, 족발‧치킨에 머리카락 등으로 다양하다.

이물 다음으로 많은 소비자 피해 사례는 이상증세 16건(25%)으로 치킨을 먹은 후 구토한 경우가 있고, 순살 치킨을 시켰는데 내부에 뼈가 있어 치아를 다치기도 하고 반 정도 먹은 치킨이 상한 걸 알게 돼 환불 요청했는데, 반만 환불 해 주겠다고 하는 등 치킨관련 불만이 38%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SNS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30대 이하가 전체 불만 접수의 6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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