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철환 의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의 김철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3)은 한국4-H 중앙연합회장과 모교인 한국농수산대학 현장 교수 출신의 청년 의원이다. 농업농촌에 큰 관심을 보이며 활약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국 청년위원회 사회적경제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농업뿐 아니라 청년과 소외계층까지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철환 의원을 만나 경기도 농업 발전과 미래 계획을 들어봤다.

한국4-H중앙연합회장 출신 청년 도의원
현장 목소리 생생히 담은 경기도만의 정책 발굴에 앞장

- 청년 도의원으로 농정해양위원회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조부 때부터 부친에 이르기까지 대대로 농업에 종사했고, 그 영향을 받고 자랐다. 대학도 당연히 농업을 이어나갈 생각으로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했다. 학교 졸업 후에는 활발한4-H 활동으로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까지 지냈다.
4-H 중앙회장으로 중앙의 여러 농민단체들과 함께 국회, 농식품부, 농진청 등에 농민 목소리를 대변하려 애썼지만 실제적인 농민들 의견의 정책 반영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스스로 정책을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도의원을 택하고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 젊은 농업인의 존재도 알리는 동시에 대변하고 싶었기에 당연히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를 선택해 활동하게 됐다.
전반적 경기도 상황을 알기 위해선 다른 상임위의 활동 분야도 알아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으나 다양한 특별위원회 활동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 경기도 농업농촌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하나를 꼬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경기도만의 특성 있는 작물 육성이 필요하단 생각이다.
중앙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전개되는 정책이 아닌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농업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경기미 육성이다. 경기미는 전국은 물론 아시아권과 일본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 작물로 이에 걸맞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똑같은 쌀 품종을 심어도 경기도 땅에서 생산해야 경기미가 된다. 경기도만의 지역 위도와 토양과 물의 영향으로 경기미가 나온다. 그래서 경기미의 고품질화를 보존하고 육성해야 한다.

- 얼마 전 열린 농민기본소득 토론회에서 “농민 값 받는 세상을 열어가겠다”고 축사한 바 있다. 어떤 의미인가?
농촌은 교통과 문화 등의 여러 혜택을 도시에 비해서 받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이 참고 지내며 국토의 환경과 생태 보전을 하고 있다. 이제는 그 부분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단 점을 국민들이 인식했으면 한다.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것을 환경을 지키는 것과 동일시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당연히 그에 합당한 혜택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경기도의 농민기본소득은 미래를 봤을 때 긍정적인 정책이다.

- 지자체 농업직불금 조례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기도는 농지 보전 방법에 대한 고민이 크다. 경기도 농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농지의 보전은 경기도 농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며 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 가급적 도시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경기도만의 농업직불금도 필요하단 생각이다.

- 그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경기도 농정해양국과 도농업기술원을 비롯해 농업 관련 기관의 여러 정책들이 각기 따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서로 소통하며 조화롭고 합리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중심적 역할을 하는데 역할을 했다. 경기도에서 16년 만에 여당과 야당이 바뀌었고 집행부의 수장이 바뀌었다. 그간의 정책들을 행정감사에서 많이 들여다보고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일부 농민만을 위한 정책이 대농이 아닌 소농에게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고 분배되는지 열심히 살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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