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겨울보다 여름가치지기 중요.. 병해충 관리 당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다음해 고품질 체리생산을 위해 여름철 과원 관리를 당부했다.

체리는 연중 가장 먼저 출하되는 초여름 과일이다. 이번 달에 대부분의 체리품종 수확이 끝나기 때문에 다음해 안정적인 체리 생산을 위해서는 여름 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한다.

여름은 다음해에 꽃이 핀 후 과일이 달리는 꽃눈이 형성되고 분화하는 시기로, 올해의 꽃눈 관리는 내년 체리 농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정상적인 꽃눈 발달을 위해서는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웃자람가지를 유인하거나 제거해 나무줄기 내부 광 환경 개선과 통풍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무줄기 내부의 환경 개선은 병해충 발생을 줄이고 꽃눈을 충실하게 한다.

체리는 겨울철 가지치기에 대한 반응이 예민해 가지가 말라죽는 경우가 많아 가능한 여름 가지치기 등 여름철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여름 가치지기 후 24시간 이내 비가 오면 세균성수지병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비 예보가 있을 경우 가지치기를 반드시 비 온 이후로 미뤄야 한다.

수확 후에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하고, 낙엽기까지 잎을 건강하게 유지해 저장 양분 축적을 도모해야 한다.

세균성구멍병은 6월 하순부터 발생해 7~8월 장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에 걸린 나뭇잎을 모아 소각하거나 파묻으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줄기썩음병 등으로 인한 나뭇진 발생도 장마철에 심해지는데 지속적인 관찰로 예방과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나뭇진 증상을 줄이려면 강한 가지치기는 피하고,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잘 해주는 것이 좋다.

경남농기원 이영숙 연구사는 “체리에서 여름철 문제가 되는 병해충 방제는 반드시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지키고, 철저한 예찰을 통해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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