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여성과학자를 꿈꾸는 이공계 여대생 12명(화학 식품 생명 농업분야)이 최근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여성연구사 6명의 멘토와 마주앉았다. 이 자리에는 김경규 농진청장도 참석해 취업을 앞둔 미래의 여성과학자들과 즉문즉답을 주고받으며 용기를 북돋웠다. 농업연구사 준비 전략 노하우 특강과 모의면접도 진행됐다.

특히 농약안전기준, 유해오염물질, 환경잔류행적연구 등 주요 연구실 현장을 돌아보며 멘티들의 꿈 실현의지를 높였다. 이 같은 농진청의 미래여성과학자 멘토링프로그램은 2017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에서 지원하는 취업탐색멘토링 기관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시작 2년만인 지난해 여대생들의 진학과 취업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농진청 전경미 연구사가 올해의 멘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로 선정되기도 했다.

농진청의 이번 멘토링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동안 미래세대들이 얼마나 멘토링 문화에 목말라했는지가 그대로 느껴졌다. 사회적 다양성은 건강한 멘토링 문화를 통해 미래세대로 넘겨질 때 발전할 수 있다. 그동안 멘토들은 부모, 교사, 선후배 등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농진청뿐만이 아닌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들에 의한 체계적인 멘토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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