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사육농가 새로운 판로 확보 기대

▲ 메뚜기과 곤충 '풀무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 건강에 도움이 되는 ‘풀무치를 이용한 고단백 기능성 보조사료’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메뚜기과인 풀무치는 전체 성분 중 단백질이 70% 이상이고 반려견 모질개선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과 지방,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어 응용범위가 넓은 곤충이다.

곤충잠업연구소는 그동안 풀무치의 대량사육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사육 밀도와 산란처 선발 등 적정 사육 환경 조건을 제시하고 영양성분이 가장 우수한 최적 수확시기를 구명했다.

또한 기능성분 분석과 가공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감칠맛의 대표 물질인 글루탐산과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프롤린, 신경안정에 도움을 주는 발린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건조 후 저장 시험을 통해 가공 유통을 위한 풀무치 건조물은 상온에서 12일, 냉장에서 3.5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는 유통기간을 제시했다.

현재 풀무치 분말을 첨가한 반려견 보조사료 개발을 추진 중이며 구체적으로는 노령견용, 모질개선용 등 다양한 기능성 용도와 통조림 형태의 습식형, 저키 형태의 반습식형 등 제형을 연구해 시제품을 제작중이다.

전남농기원 곤충잠업연구소 김현진 연구사는 “곤충을 이용한 반려견 보조사료 개발로 곤충 사육농가의 새로운 판로 확보와 반려견 인구에 고품질 보조사료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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