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종량세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막걸리산업 발전 간담회’를 가졌다. 종량세는 알코올 도수와 생산량에 비례해 세금을 매기는 종 방식으로 2011년 이후 하락세로 접어든 막걸리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종량세로 전환되면 무감미료·장기숙성 막걸리, 거품·탄산 막걸리 등 고품질 제품개발도 가능하다. 또한 농식품부는 막걸리 업계, 관련기관, 전문가와 함께 국산원료 사용 확대를 포함한 품질경쟁력 제고방안과 유통 확대방안 등도 집중 논의했다.

막걸리 시장규모는 출고액 기준으로 2017년 4469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맥주(44.3%), 희석식소주(39.8%)에 이어 3위(4.8%)다.

농식품부 이용직 식품산업진흥과장은 “종량세 전환을 계기로 고품질의 다양한 막걸리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간담회를 통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막걸리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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