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된 스카이캐슬이란 드라마를 통해 입시 코디란 직업이 조명을 받았다. 학생의 명문대 합격을 목표로 부모를 대신해 학생의 성적과 생활까지 철저히 관리해 주는 일을 했다.

요즘 농업인은 종합 예술인이란 소리를 듣는다. GAP ‧친환경 등 각종 농산물 인증과 유지는 물론 SNS를 이용한 직거래 등에도 능통해 수확한 농산물도 잘 팔 수 있어야 한다. 도시 소비자와의 상생을 위한 교류 활동도 해야 한다. 더구나 여성농업인 위주로 수확한 농산물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소규모 가공사업도 활발하다.

이렇듯 현실의 농업은 팔방미인 농업인을 요구하지만 이 모든 일을 농업인 혼자 모두 잘해낼 수 없다. 그래서 농업 분야에도 스카이캐슬의 코디처럼 각종 코디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농사를 잘 짓고 싶은 초보 귀농인에게는 귀농닥터란 코디가 있다. 경기도엔 농업인과 소비자와의 교류활동을 맺어주고 농업의 가치를 전파하는 공유농업 활동가란 코디가 등장했다. pls제도의 정착을 위해 고령 농업인의 올바른 농약 사용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먹거리안전관리사란 코디도 등장했다.

만능 농업인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아니다. 농업인은 농사에 전념하면서 코디의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대안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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