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피해증상

▲축산= 30∼35℃의 고온이 12일간 지속되면 증체량, 산유량 등 감소된다.
소·돼지는 비육우 일당 증체량 73% 감소, 비육돈 60% 감소가 예상되며, 젖소·닭은 착유우 산유량 32% 감소, 산란계 산란수 16% 감소한다.
▲벼= 생육 최고온도: 감수분열기 38℃, 개화·수정기 35℃로 불임장해(감수분열기∼개화·수정기), 등숙률 저하 및 천립중 감소로 수량 감소, 심복백미 발생, 아밀로스 함량 저하 등으로 미질 저하가 나타난다.
▲밭작물= 콩은 개화·수정기 35℃ 이상에서 생육장해가 발생하는데, (개화기) 꼬투리 형성 저해, (종실 비대기) 종실크기 감소 등이 크다. 고구마는 괴근비대가 감소하고 지상부만 생장한다.
▲채소= 칼슘결핍증, 호흡과다에 의한 식물체 연약, 시들음증 등이 발생되는데, 배추는 무름병·칼슘결핍증 발생, 호흡과다에 의한 결구불량 등이 생긴다. 고추는 생리적 낙과·낙화 현상, 칼슘결핍과 일소과, 시들음증이 오고 수박은 과실비대 불량과 당도저하, 시들음증과 피수박 증상이 있다.
▲과수= 햇볕 데임, 과실비대 및 당도 저하, 착색불량 등이 생기는데, 사과·배·포도 등 햇볕 데임 착색지연 현상도 발생한다.

■ 품목별 폭염 관리대책 

▲축산= 적정 사육두수 유지, 축사 송풍·지붕 물뿌리기, 농장 안과 밖의 정기 소독 실시가 중요하다. 사전에는 축사 내 온도 상승 억제를 하는데 단열재 부착, 차광막·그늘막 설치 등이 있다. 사후에는 영양분 보충으로 단백질, 비타민·광물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하면 된다.
▲벼= 식물체 온도상승 억제, 흡수가 억제되는 규산과 칼륨을 증시한다. 사전에는 물을 깊게 관수해 증발산량에 의한 식물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사후에는 물 흘러대기, 증산 균형유지를 위해 조기 물떼기를 지양한다.
벼의 고온장해는 개화기〉여뭄시기〉감수분열기〉유수형성기〉최고분얼기 순으로 크다.
▲밭작물= 비닐피복재배, 스프링클러로 관수해 지온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에는 부직포, 짚을 이용해 토양을 피복해 수분증발을 방지하고, 사후에는 가뭄이 해소된 경우 질소시비나 근류균 처리로 피해를 줄인다.
토양수분 부족 시 충분한 관수실시를 주 1∼2회, 토층 15㎝까지 한다.
▲채소= 유기물 시용, 염화칼슘과 제4종 복합비료 엽면시비를 하는데, 전에는 멀칭재배, 석회·유기물 사용, 병해충 예방적 방제 등을 하고, 사후에는 엽면살포, 인공관수로 토양수분 유지, 적기 수확 등이 필요하다.
고추 등에 발생하는 바이러스(TSWV 등) 진단키트 보급으로 초기방제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수= 초생재배를 실시해 고온피해와 햇볕 데임 피해예방을 한다. 사전에는 미세살수와 주기적 관수, 초생재배·적기 예취 등이며 사후에는 수세에 따른 피해과실 적과, 2차 병해 예방이 필수적이다.
농진청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올 여름 폭염일수도 10.5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폭염에 취약한 각종 농작물과 가금 등 가축사육농가의 시설관리에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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