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농장·마트 방문해 사육환경과 상품 둘러봐

▲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호주의 현지농장과 마트를 직접 방문해 산업 현황과 사육환경, 다양한 상품 등을 살펴봤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육우인 지도자를 비롯해 농가 대표, 유관기관, 홍보대행 실무자 등 20여 명은 ‘2019 육우자조금 육우인지도자대회 및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견학은 축산 선진국인 호주를 방문해 육우산업과 사육환경에 대한 현지 농장주와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이어 호주 소고기 판매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허드슨 미트마켓(Hudson Meat Market)에서는 냉장, 냉동, 드라이에이징 등 다양한 가공형태의 소포장 제품 진열로 소비자의 발길을 끌고 있는 현장을 시찰했다.

이번에 방문한 호주 현지 농장은 뉴사우스웨일스주 모스밸리 인근에 위치한 ‘더 파인 패스토랄 팜(The pines pastoral farm)’ 으로 약 10만 평에 블랙앵거스 400두를 사육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최고의 품종 유지는 우리나라처럼 호주 축산업 종사자의 고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조금, 협회, 축협 등 단체를 통해 다양한 농가 지원이 이뤄지지만 호주는 농가단체모임을 통해 종자, 품종 정보 등 기술적인 지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정부는 품질과 위생관리만 진행한다.

하지만 먹거리에 엄격한 호주는 사육부터 생산제품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잘못은 농장주에게 부과된다. 이에 농장주는 건강하고 품질 좋은 소를 키우기 위해 질병관리부터 청결, 스트레스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함으로써 호주 소고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박대안 위원장은 “한국의 육우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입산 소고기 시장 증가라는 현실 직시와 함께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축산환경은 다르지만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 호주 소고기의 사육과 유통 환경시찰은 한국의 육우산업 발전 방향 고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대한민국이 낳고 대한민국이 기른 토착종 우리 육우를 알리기 위해 2019년 슬로건을 ‘이 땅의 100년, 우리소 우리육우’로 새롭게 정했다. 아름다운 육우농장 꾸미기 캠페인, 육우고급육 사양지침서 제작,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농가 탐방, 육우자조금 설명회, 육우인식개선사업,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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