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환자4명이 서울시 소재 식당에서 공동으로 섭취한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금년 A형간염 환자 집단발생 관련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 사례가 세 번째로 이전 두 건의 사례에서는 개봉 조개젓에서 검출됐으나, 미개봉 식품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며 인천시 남동구 소재 한마음식품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확인 후 관할 지자체는 환자들이 조개젓을 섭취했던 식당에 조개젓 제공을 중지하도록 조치했고, 조리 종사자에 대해서는 항체 검사를 시행했으며 항체가 없는 조리종사자 1명을 포함해 2주 이내 식당 이용자에 대해서는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지자체는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하고,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환자와 식품과의 인과관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적인 제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A형간염 신고건수는 7961명으로 전년 동기간 1447명 대비 약 5.5배 수준이고,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8%를 차지하며,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일선 지자체는 A형간염 발생 예방과 관리를 위해 환자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역학조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