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단위 ‘농촌여성정책팀’…체감형 정책 지원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여성농업인 업무를 전담할 과단위 부서인 ‘농촌여성정책팀’이 지난 6월27일 신설됐다.

기존 농촌정책국 농촌복지여성과의 여성농업인 관련 업무를 분리해 과단위 조직으로 재편한 것이다. 농촌여성정책팀은 팀장(1명)을 포함해 6명의 전담인력으로 구성돼 여성인력, 여성복지, 양성평등 등 3개 계로 편성됐다.

농식품부는 현장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여성농업인단체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능력 있는 민간전문가를 공모를 통해 농촌여성정책팀장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농촌여성정책팀은 여성농업인 역량강화, 여성농업인이 행복한 농촌 조성, 농촌·농업분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그 동안 관심을 갖고 추진한 여성농업인 전담조직이 출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농촌여성정책팀을 중심으로 여성농업인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성인력․여성복지계․양성평등 등 3개 계로 편성
해외사례, 현장토론회 통해 맞춤형 정책 발굴

농식품부는 여성농업인 전담조직인 농촌여성정책팀이 여성농업인의 역할 증대와 현장농업인의 요구에 따라 설치되는 만큼 역량을 집중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 현장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하고 있다.

농촌여성정책팀은 여성인력계, 여성복지계, 양성평등계 등 3개 계로 편성됐다.

▲여성인력계= 여성농업인 경영능력 향상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 노동여건 개선을 위한 농작업 환경 조성, 여성농업인 취·창업 지원 등을 추진해 여성농업인을 경영주체로 육성해 나간다.

▲여성복지계= 여성농업인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영농활동과 가사의 이중부담을 경감해 줄 수 있도록 농촌지역에 적합한 보육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농업인이 바라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여성농업인 특화 건강검진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양성평등계= 농촌지역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농업인의 공동경영주 등록률을 높이고, 농촌 현실에 맞는 양성평등 강사 육성과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촌여성정책팀 출범을 계기로 여성농업인 전담 조직이 있는 일본의 사례,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여성농업인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농업인, 관련 전문가, 업무 담당자가 함께 하는 현장토론회를 운영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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