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논 선택, 깊이갈이로 양분효율성·물리성 개선해야

▲ 논에 심은 콩은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논에서는 콩 재배를 할 때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파종은 6월 하순까지 실시해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논은 물 빠짐이 나쁘고, 여름철 집중호우에 침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콩 재배에는 물 빠짐이 좋은 사양토, 양토, 식양토가 적당하고, 침수 우려가 없는 높은 지대의 계단식 논이 적당하다. 또한 침수되었을 때에는 24시간 이내에 배수가 이뤄져야 한다.

콩을 논에서 재배하면 콩알이 굵어지기 때문에 장류콩(일명 메주콩)이나 밥밑콩(검정콩) 같은 중대립종을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나 성숙은 늦어지는 경향이다.

토양을 깊이 갈이해 상층토양과 하층토양이 골고루 섞여 양분이용을 향상시키고,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는 게 좋다. 또 콩은 산성토양에 약하므로 석회를 살포해 토양을 중화시키고 비료는 전용복합비료로 기준량에 맞춰 살퐇야 한다.

도농업기술원 담당자는 “잡초를 억제하기 위해 전용제초제를 살포하거나 비닐피복을 해 주며, 콩이 웃자랐을 때에는 아래에서 5~7마디 정도를 순지르기해 주면 도복이 억제되고 가지가 많아져 수량이 증가하지만, 꽃이 피고 나서는 절대 순지르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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