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보다 10일 이상 빨리 출하

▲ 수확기가 빠른 전남 고흥산 복숭아가 홍콩으로 첫 수출된다.

전남 고흥산 조생복숭아가 홍콩으로 첫 수출된다.

고흥 지역은 기후가 온난하고 일조량이 많아 내륙지방보다 10일 정도 빨리 수확할 수 있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출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홍콩 수출 복숭아를 재배한 고흥 과역면의 김창형 강소농가는 10여년 전 귀농해 강소농 민간전문가의 재배, 경영, 품질향상, 적정규모 확보 등 맞춤형 컨설팅을 받아 품질 좋은 수출규격품을 생산했다.

홍콩 수출 복숭아 품종은 조생종으로 그린 황도와 미홍이다. 2005년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미홍의 특성은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은 백육계 극조생종으로 최근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김창형 농가는 미홍을 비롯해 그린 황도, 몽무사, 경봉, 장택백봉 등 숙기가 다른 10여개 품종 1.2ha(3600평)를 재배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 복숭아 물량은 450kg으로 홍콩 대형 유통매장 등에 전시․판매될 계획이며, 시장의 수요 반응에 따라 물량과 횟수가 결정될 예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정찬수 농촌지원과장은 “전남지역의 풍부한 햇볕과 기후,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돼 우수한 품질을 평가받는 계기가 되고 국내 시장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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