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수입개방·소비위축·기후변화 등 어려움 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곽영호) 상주감연구소는 지난 12일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6차 산업에서 찾는 감 산업 위기탈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감 재배면적은 2만5060㏊로 사과에 이어 2번째(15.1%)로 많고, 총 생산액은 4710억 원으로 전체 과실 생산액의 3위(9.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감 과잉생산과 농산물 수입개방, 소비위축이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고,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가 감 재배농민에게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강화, 불확실한 자조금 문제, 수급 불안정 등이 감 소비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는 산림청, 유관기관 관계자, 감 재배농가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떫은 감 중점추진 정책, 자조금 운영, PLS 강화로 인한 감 안전 생산, 기후변화에 대응한 병해충 방제와 올바른 농약 사용법, 재배기술과 유통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고품질 감 생산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 조영희 과장의 ‘사유림 경영소득 정책방향’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조신혁 연구사가 ‘감 주요 병해충 방제 및 올바른 농약 사용법’을, 휴리넷 경영전략연구소 신순철 소장이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 대응’등의 내용을 소개해 재배 농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자동환경제어 곶감 건조기 모형을 통한 고품질 안전 곶감 생산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고 돌발 병해충 연구결과를 전시하는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곽영호 원장은 “감 산업 위기 탈출은 농가 소득 향상에 있는 만큼, 고품질 원료감 생산과 위생적인 곶감 생산기술과 가공품 개발을 통해 소비계층 확대와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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