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동물시험서 골형성 지표․칼슘함량 증가 확인

식약처 ‘기능성 원료’ 인정…인삼산업 활성화 기대

인삼이 뼈 건강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은 인삼이 건강기능식품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인삼의 뼈 건강 기능성은 농진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대학교병원이 3년간 공동 연구하고, 2년간 보완 연구 후 인체 적용 시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연구진이 만 40세 이상의 완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적용시험을 한 결과, 하루에 3g씩 먹은 여성은 위약(가짜약)을 먹은 여성보다 골형성 지표(오스테오칼신) 함량이 11.6배, 칼슘 함량은 3배 높게 나타났다.

골관절염 지수 또한, 1일 3g씩 먹은 여성은 위약 복용자보다 복용 전‧후 지수의 변화치가 유의적으로 낮아 인삼이 골감소증에 의한 관절 통증, 경직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도 인삼 추출물을 먹인 쥐의 골밀도가 먹이지 않은 쥐보다 32% 높았고, 골형성 지표와 칼슘 함량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로 인삼의 기능성에 ‘뼈 건강 개선’이 더해져 우리 인삼의 가치를 높이고, 시장 확대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농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6개의 기능성이 인정된 홍삼과 달리, 인삼은 그간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등 2개의 기능성만 인정돼 가공제품 개발 등 산업화에 한계가 있었다.

농진청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인삼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등록을 통해 산업체에서 다양한 인삼 원료의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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