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 열대거세미나방 예찰 강화

▲ 열대거세미나방 알덩어리와 부화유충

아메리카 원산인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아메리카 원산인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 남부 지역에서 크게 발생하고 있어, 편서풍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으로 화본과 식물을 선호하는데 특히 옥수수, 수수, 벼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

올해 1월 중국 남부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됐고, 번식력이 왕성하며 이동성이 높아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6월 중 국내 유입시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증가, 7~9월에는 작물 수확량에 큰 손실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난 4일 도농업기술원과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대거세미나방 유입대응을 위한 예찰과 방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도내에는 옥수수 주산단지를 대상으로 육안 조사와 시군별 2~3개씩 31개의 트랩을 설치해 발견 즉시 방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열대거세미나방의 피해 예방을 위해 ‘인독사카브 액상수화제’ 등 벼, 옥수수 등 6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을 직권으로 등록해 농촌진흥청 농사로 홈페이지나(http://www.nongsaro.go.kr) ‘농약정보서비스’(http://pis.rda.go.kr)등에서 확인 가능하므로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를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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