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죽어가는 줄도 모른 채 뜨거운 열탕 속에서 웃고 있는 개구리’의 그림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얘기할 때마다 등장하는 그림이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지만 그 심각성을 모른 채 웃고 있는 개구리는 바로 우리의 자화상으로 표현된다.

5월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에어컨 없이 여름을 지내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지구온난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도 기후 변화로 인한 재앙들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 미국에 수백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평온한 마을을 휩쓴 것 역시 온난화 때문이다. 지구의 경고다. 하지만 “나 혼자서 어쩌겠어?”“정부가 알아서 하겠지”“설마 그런 일이 진짜로 일어나겠어”하며 미루거나 포기하는 등 지구를 지키려는 실천의지는 약하다. 지구를 지켜주는 어벤저스가 우리에게는 없다.

이에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에 한국생활개선전북도연합회와 시군연합회가 직접 나섰다. 회원들이 각종 회의나 집합교육 때 사용하던 종이컵을 줄이기 위해 각자 개인컵을 사용하자는 환경보호 실천운동을 시작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의 작은 실천이다. 이제 시작이지만 실천 의지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보낸다. 무엇이라도 하려는 실천의지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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