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내 체리 연구를 활성화하고 생산 기반을 견고히 하기 위해 ‘체리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토론회를 지난달 29일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의 체리 전문가가 참여해 국내외 체리 산업의 현황과 연구 동향, 전망 등을 다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은영 연구사는 ‘한국의 체리 산업과 전망’을 주제발표했고,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매튜 화이팅 교수는 ‘미국 체리 생산의 현재와 전망’을 발표했다.
중국 북경임업과수과학연구소 부소장인 장 카이춘 교수는 ‘중국의 체리 재배 현황’을, 일본 카가와대학교의 벳푸 켄지 교수는 체리 결실 생리 전문가로 ‘지구온난화가 일본 체리 생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체리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체리 재배면적은 최근 3년간 두 배 늘고(2018년, 600ha)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으나, 재배가 까다로워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동안 농진청은 도입 품종의 국내 적응성 평가, 다목적 수형 개발 연구를 해왔다. 현재는 국내에 알맞은 체리 품종 개발을 위해 교배한 싹을 평가하는 단계다.
농진청 김명수 과수과장은 “최근 체리 재배를 사전 준비 없이 심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정보를 익힌 다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