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제품 - 동호농기 가뭄대비‘저장용 물탱크’

▲ 동호농기에서 가뭄 해소를 위해 개발한 ‘저장용 물탱크’.

평창군-동호농기 기술지원협약

강원도 평창은 지리적으로 산세가 높고 저수지가 적어 매년 급수난에 처해있다.
건조기와 호수권취기, 동력운반차 등 수십년 동안 다양한 농기계를 개발해 온 동호농기(대표 손상용)는 평창지역의 고랭지 배추와 무·감자 등 밭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농업용수 부족 해소를 위한 가뭄대비 ‘저장용 물탱크’을 선보여 화제다.

동호농기의 손 대표는 밭에 모종을 심으면 활작하는 동안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 1년 농사를 망치는 사례를 보며 농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가뭄해소 제품을 개발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계곡에서 샘물이 흘러 개천이나 땅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모아서 가뭄에 요긴하게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손 대표의 이러한 개발의지는 결실을 맺게 됐으며, 작년 평창군청 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10톤 용량의 물탱크를 제작 의뢰받았다.

가뭄대비 ‘저장용 물탱크’는 호수를 이용해 흐르는 물을 저장하고 물이 다 채워지면 다른 호수를 통해 물이 밖으로 내보내지도록 제작했다.
예전에는 가뭄이 심해 농작물이 말라 죽어가면 농작물을 살리기 위해 소방차까지 동원한 적도 많았다. 그러나 동호농기의 저장용 물탱크 보급으로 농가가 가뭄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동호농기는 평창군청과의 협약으로 저장용 물탱크 400여 개를 농가에 먼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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