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심 속 실내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이 개원했다. 서울식물원은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과 식물문화를 소개하면서 도시의 생태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에 남은 마지막 개발지인 마곡에 조성됐다.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된 공간으로 면적은 축구장 70개 크기라고 하니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벌써부터 서울식물원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는 서울식물원을 보면서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자연스레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크다. 우리나라는 외국품종을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면서 수입하는데, 국산품종의 수를 높이고자 농촌친흥청과 도 농업기술원 등에서 국산품종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개발된 우리나라 신품종을 서울식물원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해볼만 하다.

실제로 서울식물원은 멸종위기의 야생식물 서식지를 확대하고, 번식이 어려운 식물의 증식을 위한 연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식물연구보전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도시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내세운 서울식물원에 우리나라 농업을 알리는 맞춤코너를 운영해 도농상생의 역할도 함께 수행해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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