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프리카 신품종 평가회

파프리카는 지난해 수출액이 9226만 달러로 과채류 수출액 중 최고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재배하는 파프리카 종자의 경우 대부분 수입품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2년부터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을 위한 골든시드프로젝트(GSP)의 수입대체 작목에 포함돼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ha 재배면적에 소요되는 종자비용이 2000만원 정도로 고가인 파프리카 종자 국내육성 품종개발과 보급을 위해 전북농업기술원 과채류연구소에서는 2017년부터 연 2회 파프리카 신품종 평가회를 실시하고 있다.

21일 열린 이번 평가회에는 파프리카 재배농가와 종자회사, 연구자, GSP채소 종자사업단, 파프리카자조회, 농업회사법인 코파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농기원에서 육성한 수경재배용 중대과종 12종, 농우바이오 6종, 삼성종묘 2종, 하나종묘 4종, 경남농기원 미니 파프리카 6종, 수입종 16종 등 총 51품종이 재배되고 있는 온실포장을 공개하고, 품종별로 과를 전시해 특성을 평가했다. 평가회를 통해 우수 국내 품종은 농가에 조기 보급되도록 종자 생산과 시범사업 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육종가로부터 품종의 특성과 재배법 등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재배농가의 현장 애로사항 등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북농기원 박종숙 연구사는 "파프리카 종자의 국산화를 통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고, 국내 소비와 더불어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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