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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GM감자’ 수입GM감자, 장기보관 용이하나 독성물질 많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
이희동 기자  |  lhd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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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6  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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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감자 수입과 관련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김현권 의원은 이번 문제가 재발하는 걸 막기 위해 GMO 완전표시제 도입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GMO 개발…소비자 안전 vs 기업의 이익 대립
김현권 의원 “GMO 완전표시제 도입해야 문제 근절”
김병수 교수 “안전성 심사위원회 허점 많아 보완 필요”

소비자의 알 권리는 어디에?
감자는 참으로 고마운 구황작물이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 어려운 시절 부모세대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던 먹거리였다. 세계적으로도 4대 작물로 쌀 다음으로 많이 먹는 식량이기도 하다. 헌데 껍질을 벗겨도 색이 변하지 않아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GM(유전자 변형)감자로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연말 올 2월에 GM감자 수입을 승인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반대여론이 커지자 승인은 미뤄지고 있다. GM감자는 당초 미국 심플롯社에서 만든 것으로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가 기존 감자보다 유전자 조작으로 독성물질이 오히려 많아졌다는 양심고백을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GMO 완전표시제 도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됐을 경우 소비자들은 감자튀김, 감자칩, 감자탕 등 여러 음식에 GM감자가 들어가도 알 도리가 없어 문제는 심각하다. GMO 완전표시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미 20만 명을 훌쩍 넘었지만 정부는 물가 인상과 국제통상 마찰 우려로 추진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게다가 GMO가 들어있지 않다는 표시인 ‘Non-GMO’도 인정되지 않아 소비자의 알 권리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GM감자 수입 승인 이대로 두고 봐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환경부, 농촌진흥청, 해양수산부 등이 실시한 GM감자 위해성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된 점을 문제제기했고, 심사를 재검토 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제1호 법안으로 GMO 완전표시제를 발의했고, 국민청원에도 힘을 보탰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GM감자 수입절차는 안전성 승인 절차와 수입승인 절차를 각각 받아야 하는데 식약처가 GM감자 개발사에 위해성 자료를 추가로 요청해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오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수입이 완전히 금지되기 위해 GMO 완전표시제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GM감자 개발자가 유해성 폭로
강연에 나선 성공회대 김병수 교수는 “GM감자는 아크릴 아마이드 발생가능성을 줄이고, 폴리페놀 산화효소의 양을 줄여 검은 반점을 줄이는 이점이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는 숨기는 것에 불과하다”며 “GM감자 개발에 참여한 ‘판도라의 감자’ 저자 Caius Rommens는 기존 감자보다 차코닌 말포닐이라는 독소가 2배나 많아 두통, 구토, 복통, 구역질, 설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의 주장에 의하면 당뇨병, 알츠하이머, 암 발생과 관련 있는 물질도 5.9배 많고, 유럽에서 GM옥수수가 퇴출된 이유도 이 물질을 많이 함유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멜라닌이 없는 GM감자는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자의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억제하는 걸 방해할 수도 있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번 GM감자 수입과 관련해 ‘유전자변형식품등 안전성 심사위원회’ 승인절차의 문제가 있는데 이 위원회는 업체가 제출한 자료에 의존한 심사와 공익위원의 참여 제한, 회의록 비공개 등 운영의 투명성도 부족하다”며 “GM감자 수입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위원회 심사의 한계를 보완할 제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 시민바이오기술정보실 아마가사 게이스케 대표 “심플롯이 개발한 GM감자는 가열했을 때 생기는 발암물질인 아크릴 아마이드 감소와 검은 반점을 감소시킨 것으로 일본에서는 식품안전위원회가 식품으로 승인했고, 현재 가공용 감자로 수입되고 있다”면서 “환경영향평가는 받지 않아 일본에서 재배되진 않고 있지만,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유전자는 파괴해도 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GM감자는 생명을 가지고 노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아마가사 대표는 “미국 맥도날드는 소비자 반대로 GM감자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일본의 맥도날드도 같은 의사를 밝혔고, 일본의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에는 GM감자를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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