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0일 도․시군․산림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의 피해 차단을 위한 방제 대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도내 돌발해충의 발생면적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고 농경지와 산림을 오가는 돌발해충의 특성상 유관기관이 협력해 효과적인 방제가 되도록 하고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돌발해충은 5월 중순경이 알에서 깨어나는 시기로 이때는 날개가 없고 움직임이 둔해 약제 방제 효과가 높아 시군별로 '공동방제 기간'을 정해 농경지와 산림 지역에 대해 동시 공동방제를 실시하게 된다. 올해 공동방제 기간을 전년보다 약간 늦은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 사이로 설정했다.

올해 돌발해충의 알 발생밀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에 비해 4% 감소했으나 면적은 비슷한 상황이며, 전 시군에 폭넓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공동방제 기간을 준수하여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전국의 유관기관 협업방제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전북지역의 돌발해충의 월동난 발생 동향을 확인했다. 또한 돌발해충 공동방제시 꼭 지켜야 할 PLS 관련 교육을 통해 등록 약제 사용과 희석배수 준수 등 농약안전사용 기준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전북농기원은 올해 돌발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기에 효과적으로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며, 농가에서도 지역별 공동방제 기간에 적극 동참하여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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