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농가 평균소득이 전년보다 10%나 증가한 4207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0.4%나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이 28.6%나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는데, 이는 선제적 수급안정대책 등으로 농업총수입이 경영비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쌀은 시장격리와 논 타작물 재배 등으로 총수입이 전년보다 24.5% 증가했고, 특히 수확기 쌀값이 전년보다 26%나 오른 것도 쌀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축산물 수입은 가축질병이 대폭 줄어들어 생산·소비가 안정되다보니 24.9%나 증가했다.

농업외소득은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등으로 농가사업이 다각화되면서 전년 대비 4.2% 늘었고, 밭고정직불금, 조건불리직불금, 친환경직불금 등 직불제 단가 인상 등으로 이전소득은 11.1% 증가했다.
이처럼 수치상으로만 보면 농가경제가 크게 나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도시-농촌 간 소득격차는 여전하다.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대비 전국 농가소득은 2012년 57.6%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았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2017년에는 64.1%까지 좁혀졌으나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에 비해 한참 낮다. 이 같이 도시민에 비해 낮은 소득은 귀농·귀촌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의 농가소득 증가현상이 올해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정부는 무엇보다 농업소득의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농정을 펼쳐야 한다. 사람이 살고 싶은 정주여건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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