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농업기술센터는 - 홍천군농업기술센터 황명광 소장

▲ 황명광 소장은 1급수 홍천강이 흐르는 홍천 농촌자원을 연계한 관광식품 개발과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도시와 인접한 교통요충지 '홍천'
관광식품 개발과 체험학습에 역점

- 홍천군의 농업 현황은?
홍천군은 면적이 1819㎢로 제주도와 비슷하고, 서울의 3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홍천읍을 중심으로 동고서저 형태로 구성돼 있고 동서 거리가 94km나 되는 광활한 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군민은 7만 명으로 이중 농업인구가 24%를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군이다. 대표농산물은 찰옥수수, 인삼, 한우, 잣, 쌀 5대 명품 이외 오이, 호박, 풋고추, 토마토 등 과채류와 고랭지채소, 양배추, 양채류, 산채류, 잡곡류, 친환경농산물, 오미자, 산채 등 다양하다.

홍천군은 농산물 대량 수요처인 서울과 50분 대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중앙·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농산물 출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역이 넓고 표고 차이가 많아 지대에 따라 동북부권, 중부권, 서남부권 3개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동북권역은 산간고랭지역으로 과채류와 산채류, 고랭지 채소, 고랭지 감자, 양채류 등의 주산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부 권역은 오미자, 구기자, 과수, 산채, 과채류 등이며 서남부권역은 쌀을 비롯한 유기농산물, 과수, 찰옥수수 등이 활발하게 생산‧유통 되고 있다.

- 올해 역점 사업은?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권역별 정착 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중 대홍복숭아는 지역에 자연스럽게 정착된 복숭아로 과육이 딱딱해서 배송에 용이하고, 당도가 높아서 맛있다. 다른 지역 복숭아보다 7~10일 빨리 출하돼 복숭아 시장을 선점하기에 유리하다.

금년도 처음 시도하는 애플수박과 딸기 실증사업은 농산물 출하의 계절 편중에서 탈피해 사계절 농산물 생산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 홍천 대명리조트와 수타사에 매년 450만 명의 관광객이 유입되는데, 애플수박과 딸기를 관광과 연계한 농촌체험학습으로 농산물 소비를 위해 홍천군농업기술센터도 적극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사업으로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드론방제단을 구축해 청년농을 대상으로 다각도지원한다. 드론사업단은 드론방제자격증 취득을 도모하고 청년들이 농촌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귀농귀촌교육에는 2박3일 간 체류형으로 진행되며 홍천에서 어떤 작목을 재배해 정착할 것인지 교육을 통해 제시한다.

식량작물 고품질 생산기술 보급 사업은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벼 생산으로 쌀농업 활성화, 밭작물 소득제고와 우량종자 생산, 병해충 방지에 중점을 두고 드론을 활용한 노동력 절감으로 친환경 유기농쌀 200ha, 벼 재배 35ha, 경관용 유색벼 단지 1ha, 밭작물 논 재배를 확대하고, 암거배수, 황금잡곡 기계화모델, 감자 전과정 기계화, 오륜감자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략은?
지역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국내육성품종 보급과 전시포, 고품질 사과단지 135ha를 조성하고, 대홍복숭아 23ha, ICT를 활용한 1ha에 과원을 관리하고 있다

6년근 인삼 후 작목에 기후변화 대응 작목으로 육성한 홍천사과는 금년도 제4회 사과 축제를 통해 홍천군농업기술센터와 사과연구회가 주관해 홍천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자와 직거래 장터로 생산자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하는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홍천 남면지역에서 우연실생으로 품종 등록된 대홍 복숭아는 홍천의 또다른 소득작목으로 복숭아의 단점인 저장성이 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하고 아름다워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작목이다.

- 농촌여성에 특화된 농산물 가공 활성화 전략은?
옥수수와 쌀, 팥을 이용한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 3개소를 통해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나물밥 유통 확대를 위한 2개소를 운영하며, 농촌 치유관광 운영 활성화 2개소, 농촌교육농장 6개소를 인증했고,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문화공간을 1개소 조성했다.

특히 농촌여성에 호응이 높은 가공식품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농산물 가공은 우리쌀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가공유통제품 생산지원을 위한 1개소, 가공교육과 농식품 가공창업 5개소, 지역 활력화 기반 조성을 위한 사과를 가공‧유통할 수 있는 1개소를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현장밀착형 농기계사업을 강화해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4개소 운영하며 66종 659대의 농기계를 통해 농업인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대형기종 배송서비스와 오지마을 농기계 순회교육 70회, 농기계 안전사용 교육, 고령농과 여성농업인을 위한 농작업 대행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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