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의 지속가능성 위해 힘 합치자”

▲ aT는 농업인단체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비롯해 상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aT는 물가안정에 앞서 농산물의 수급안정에 더 치중했으면 한다”는 게 농업인단체장들의 중론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2일 서울 양재동aT센터서 ‘농업인단체장 초청 경영간담회’를 통해 전국 농업인단체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김인련 회장을 비롯, 한국농축산연합회 임영호 회장, 환경농업단체연합회 곽금순 회장, 쌀․양계․인삼․양봉 등 품목별 단체 회장 등 20여개 단체 회장이 참석했다.

이병호 사장은 “우리나라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aT의 목표이고 나름의 크고 작은 성과가 지난 1년 동안 있었다”며 “신선농산물 수출이 17%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aT의 여러사업들이 복잡하고 다양해 단기적 접근보다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했다.

농업인단체장들은 aT의 수출 유통 식품 등 전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건의했다.

▲ 김인련 회장은 학교급식 안전을 위해 생산지에서부터의 농산물 안전 점검 시스템 구축을 건의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김인련 회장은 “로컬푸드 확산과 발전은 여성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aT의 직거래 확대사업에 고마움을 표했다. 또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농산물의 급식 보급 후 안전검사를 하기보다 앞서 지역 생산지에서 먼저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갔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 곽금순 회장은 “친환경 급식에 있어 가공식품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로 친환경 식품가공을 위한 aT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민속식품생산자협회 이호남 사무국장은 보다 실질적인 업무협조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aT 실무진과의 간담회 활성화를 요구했다. 한국 4-H본부 고문삼 회장은 농산물 수급조절에 있어 aT의 역할을 강조하며 “특히 올해 겨울배추와 무 등의 채소들의 산지폐기 이전에 aT가 수급조절에 적극적 역할을 했어야 했다”며 반복돼 남거나 모자란 농산물 수급문제를 지적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박행덕 회장 역시 “가격 등락이 심한 농산물의 가격조정 역할”을 aT에 기대했다.

간담회에서는 aT 백진석 부사장, 이기우 수급이사, 신현권 수출이사, 정성남 유통이사 등도 참석해 농업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견들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병호 사장은 “aT의 사업들이 농업 전 분야에 걸쳐있어 복잡하고 aT 단독 사업보다 민간과 개인부분 사업들을 교정하는 사업들이 많다”면서 “농업인단체장들의 의견을 기획실에서 분류해 피드백 하고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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