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쌀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고유의 발효떡을 개발하기 위해 도내 떡 전문 생산업체와 함께 제품 개발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기정떡 또는 증편이라 불리는 발효떡은, 습식제분한 쌀가루에 탁주를 넣어 발효시키면 고유의 발효냄새를 갖는다. 이러한 발효취는 중장년층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만 신세대 소비자에게는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양한 계층이 소비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꾸준히 요구돼왔다.

이에 전남농기원은 백미와 흑미 발효에 적합한 유산균을 선발했고, 선발된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개발을 위해 화순군 소재 ㈜사평기정떡과 함께 다양한 아침대용 기정떡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해 가공용 쌀 소비량은 75만 5000여 톤으로 6.8% 증가했으며 특히, 1인가구와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층의 증가로 떡과 국수 등에 사용된 쌀 소비량이 40%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이유석 연구사는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풍미와 식감이 개선된 유산균 발효떡을 개발하고 현장에 보급하여 전남 쌀 소비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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