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국내 양파 종자시장의 자급율을 높이고 로열티 절감을 위해 전남도에서 육성한 극조생 신품종 ‘파링’ 현장실증 평가회를 지난 22일 고흥에서 개최했다.

양파 신품종 ‘파링’은 현재 농가에서 재배중인 수입 조생종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제주도, 고흥, 무안 등 현지에서 연차 간 생육과 수량을 평가, 2016년에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심의회를 통과했고, 2017년에 국립종자원 품종보호출원 됐다.

또 2018년에는 전남 화순군 대농씨드에 통상실시를 추진해 현재는 약 0.5ha가 재배되고 있고, 내년에는 무안군과 대농씨드, 전남농기원이 공동으로 보급사업을 추진해 고흥과 무안 등에 약 2ha 이상 보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양파 시장은 1조1천억 원으로 단위 노지채소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이다. 전국 재배면적은 2만6418ha이며 이 중 약 43%가 전남에서 재배돼 전남 노지 채소의 주요 작물이다. 양파의 생산비는 대부분 노동비와 종묘비 비료비인데 종자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품종의 육성과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성준 연구사는 “우리나라 종자를 우리나라 농부가 재배하고 우리나라 국민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종자를 만들고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