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9일 풍기인삼연구소 강당에서 농업기술원과 9개 연구소 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한 농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상고온현상과 봄철 이상저온, 미세먼지와 같은 급격한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후관련 최신 연구동향에 맞춰 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식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대구기상지청 손태성 박사의 강의는 경상북도 북부지역 기상기술연구 사례 관련 논문 58편을 소개했다.

특히 폭염, 가뭄, 우박, 호우현상 등 기후변화보고서 사례분석을 통해 기온상승과 함께 폭염 등 기후관련 극한 지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냉성 작물인 인삼은 폭염과 같은 이상고온에 취약한 작물로 지난해 풍기인삼연구소에서 경북 지역 인삼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지상부 고사율이 20% 이상 피해가 나타났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말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평균기온 상승은 농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농산물 주산지의 북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인삼 재배지 변동 예측지도를 보면 인삼의 재배 가능지 면적이 전국토 면적 기준으로 5.1% (2090년)으로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정기 풍기인삼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인삼의 생산성 및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온 적응성 인삼 품종을 육성하고 ICT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인삼 안정생산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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