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6m 가문비나무 200여 그루가 장관

▲ 전북 무주군의 독일가문비숲은 1931년 조림된 곳으로 가문비나무와 층층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숲이다.

산림청은 4월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전북 무주군의 독일가문비숲을 선정했다.

독일가문비숲은 1931년 외래수종의 생육에 알맞은 적지(適地)를 찾기 위한 시험조림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유림 숲으로, 2000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곳은 평균 26m 높이의 가문비나무 2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나무 아래에는 층층나무가 자생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어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분야 ‘어울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덕유산자연휴양림 안에 위치한 독일가문비숲은 우리나라에서 군락으로 숲을 이루는 유일한 명소며, 생태·환경적 보전가치와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이라 해서 이름이 붙여진 덕유산(德裕山) 주변에는 독일가문비숲 외에도 국내에서 보기 드문 우량 리기다소나무와 잣나무·낙엽송 조림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리기다소나무숲은 1933년 덕유산 지역의 국유림에 40ha가 조림돼, 국내 최대 나무굵기(가슴높이 지름 최고 78cm)를 자랑하는 우량 숲이다.

자세한 방문·체험 안내는 덕유산자연휴양림(063-322-1097) 또는 무주국유림관리소(063-320-3641)로 문의하면 된다. 

임상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신록이 가득한 4월에 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피톤치드가 풍부한 독일가문비숲을 방문해 심신안정과 휴양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그동안 잘 가꾸어온 국유림을 국민이 즐겨 찾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국유림 명품숲’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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