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개선강릉시聯, 산불피해 회원농가에 성금과 위문품 전달

▲ 지난 8일 강릉 옥계면 산불피해를 입은 서병림 회원 농가를 찾은 김인련 회장과 김형숙 도 회장은 피해 회원을 위로했다.

한국생활개선강릉시연합회(회장 최순규)는 지난 8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인 강릉시 옥계면 농가를 찾아 회원들을 위로했다.

이날 김인련 중앙회장과 김형숙 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시연합회 임원 10여 명은 옥계면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임원들은 산불로 인해 집이 전소된 회원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하고 강릉시연합회에서 준비한 생필품과 성금 30만 원을 서병림 회원과 심금숙 회원에게 각각 전달했다.

현장은 그을음과 재로 변한 구조물이 섞여 자택과 비닐하우스의 형체를 가늠하기 어려웠으며, 눈과 코로 날아드는 매캐한 잿가루가 강풍에 나부꼈다.

피해를 입은 회원들은 임원들의 방문에 큰 위로가 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최순규 회장은 “회원 두 분 모두 화재로 집을 잃어 당장 오갈 곳이 없는 상황에도 저희의 방문을 고마워해주셔서 오히려 임원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며 “앞으로 헤쳐나갈일에 생활개선회가 도움이 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고성군과 속초시에도 피해가 심각했다.

고성군은 평소 임원역량강화교육과 워크샵 장소로 회원들의 방문이 잦았던 진혜련 전 군회장의 ‘잿놀이밥상’이 산불로 전소됐으며, 전정숙 회원의 외가도 불길로 전소됐다.

박명순 회장은 “잿놀이밥상은 지역 명물로 회원들 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사랑 받던 장소가 피해를 입어 몹시 안타깝고, 전정숙 회원의 외가도 90년 세월이 한순간에 쓰러졌다”며 “현재 회원들과 성금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봉사활동도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회원 농가 4곳이 화재로 내려앉고 마을회관과 농협수련원에 산불피해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미경 회장은 “지난 9일 임원들과 피해현장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고 도움 되는 봉사에 힘쓰겠다”며 “집을 잃은 회원들의 막막한 심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형숙 도회장은 “현재는 피해상황을 알아보고 있고, 피해를 입은 회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성심껏 돕겠다”며 “회원들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도연합회에서 십시일반 성금을 모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피해현장에서 김인련 중앙회장은 “화재현장이 참담해 가슴이 아프다”며 “중앙연합회에서 이번 강원 산불 피해에 대해 이사회를 통해 회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릉시연합회 임원 10여 명은 이날 피해 회원에 필요한 생필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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