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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금 받으면 안정된 노후부터 생각하라■ 인터뷰 - HBC자산관리센터 전상현 대표
채희걸  |  jsssong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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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5  10: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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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들어 쇠퇴되는 경기 진작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공항과 도로 건설을 목적으로 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발지구 내에 땅을 가진 농민들은 토지수용에 따른 보상금을 받게 된다. 토지보상금을 활용한 농민들의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방법을 알아보고자 부동산, 주식, 보험관련 재테크 연구와 강사로 활약 중인 HBC자산관리센터 전상현 대표를 만났다.

 사람이 몰리고 교육수준 갖춘 곳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에 집 마련

 자녀 통제권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자신만의 재산 남겨야

   
 

토지보상금, 자녀의 부당 요구나
헛된 투자유혹 뿌리치고 잘 써야

일시에 토지보상금을 손에 쥐게 되면 자녀나 친지들이 돈을 요구하거나 투자를 하라고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현명한 대처법에 대해 전 대표의 조언을 들어봤다.
“자녀에게 보상금을 무조건 내주기보다는 재테크를 염두에 두고 경제개념을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들이 힘들게 돈을 벌었던 기억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자식에게 선뜻 모든 것을 내주는데, 그래선 안 됩니다. 쉽게 얻은 돈은 쉽게 쓰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평생 힘든 농사를 지으면서 못 먹고 안 입고 모은 소중한 돈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생색을 내며 줘야 합니다. 자녀가 자신의 어려운 삶을 최대한 노력하고 감내하는 모습을 보일 때, 한 두번 도와주면 이를 동력으로 삼아 분발할 겁니다. 가까운 친지와 미인계에 의한 유혹도 단호하게 뿌리쳐야 합니다. 부당한 요구와 유혹으로 보상금을 떼이는 사례를 숱하게 봤습니다.”

토지수용 뒤 허전한 마음 추스르고
지인들과 발품 팔아 주택 구입해야

보상금을 받은 후 곧바로 부동산 구매가 어려우니 보상금을 은행에 예치해 뒀다가 물건을 충분히 탐색한 후에 적당한 부동산이라고 판단될 때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 대표는 조언했다. 그리고 투자를 염두에 두고 주거용 주택을 마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좋은 물건을 찾는 요령을 소개했다.
“자신의 땅이 수용돼 허전한 마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서둘러 부동산을 사게 되면 다시 물리기 어려우니 무턱대고 사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가족과 친지가 함께 부지런히 발품 팔며 여러 곳을 둘러본 뒤 확신이 섰을 때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때 발품을 같이 판 사람의 조언도 잘 들어야 합니다.”
전 대표는 보상금으로 새로운 지역의 주택이나 아파트·토지를 구입하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취득 관련 세금문제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상금 적으면 개발예정지 근처에,
많으면 임대소득 얻을 수도권 부동산 구입

“먼저 보상금을 적게 받은 사람은 자기가 살던 개발예정지역 근교에서 임대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주택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보상금을 많이 탄 사람은 가급적 수도권을 알아보는 게 유리합니다. 예를 들면 서울 강남이나 근교, 강남 접근이 쉬운 분당, 평촌, 광교 등이죠. 구도심이 잘 형성돼 있고 전철 2개 노선이 운행되는 수원도 추천할만 합니다. 수원은 GTX와 수인전철 운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큰 곳입니다. 그렇지만 수도권이나 서울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목이 좋아야 합니다.”

그는 부동산을 선택할 때 각별한 관찰이 요구된다고 했다.
“목이 좋은 곳은 먼저, 사람이 많이 몰려드는 곳, 일정수준의 교육시설과 일자리가 많고 출·퇴근이 용이한 곳입니다. 이런 지역의 공통점은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지만 은퇴세대들도 선호하는 곳입니다.”
특히 전철역 근처의 역세권은 출퇴근이 용이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지 않아 교통비을 절감하고 자신만의 시간도 얻을 수 있다고. 초역세권은 부차적으로 치안유지의 특혜도 있어 더 유리하다고 그는 말했다.
“집은 입주민끼리 모임을 하기 쉽고 공동사용의 인프라가 좋은 아파트가 좋습니다. 특히 유지관리비가 적고 청소가 쉬운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는 유리합니다. 관리비가 많이 드는 전원주택이나 마을 외곽의 외딴집을 사면 안 됩니다.”

임대소득 나올 부동산 구입해
부모․자녀 모두 생활안정의 도구 삼아야

이어 부동산 구입 시 유의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많은 부모세대는 농사를 지었던 터라 농토를 갖길 원하지만 젊은 자녀들은 농토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농사지을 땅보다 자녀들의 임대소득이나 부모의 노후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집을 얻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부모나 자녀가 살거나 또는 부모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살면서 임대소득을 얻는 셋 중에 하나가 될 집을 사야 합니다. 이때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수요자가 많은 지역에서 임대소득을 얻을 집을 사는 게 좋습니다. 보상금이 많다면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는 원룸주택을 각자 구입해 부모와 자녀 모두 생활안정의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부동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때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부모들은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 증여세가 늘어나게 되므로 빨리 자녀에게 넘겨주는 게 좋습니다. 넘길 때도 자녀의 증여세 부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자녀가 돈을 벌고 있다면 자녀들과 합쳐주는 게 좋습니다. 자녀가 집 한 채를 갖고 있는 상태인데 집을 물려주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집에 전세를 많이 놓아 넘기면 전세금이 부채로 간주돼 상속세 공제가 커져 절세가 됩니다. 이런 여러 절세방법을 면밀히 찾아 넘겨야 합니다. 자산을 자녀에게 넘길 때 특별히 주의할 것은 재산을 한꺼번에 전부 넘겨줘선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럴 경우 노후자금이 부족해집니다. 재산을 남겨 최소한의 통제권을 가져야 합니다. 요듬은 부모가 돈을 가져야 자녀가 효도의무를 제대로 지키는 세태입니다.”

전 대표는 끝으로 노후자금 마련에 대해 얘기했다.
“노후자금은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현재 기준으로 생활비는 한 달에 최소한 200만 원 정도 가져야 합니다. 식대, 주택 유지관리비, 병원비, 교제비 등을 빼고 나면 빠듯합니다. 100세 시대에 앞으로 노후 30년을 더 살려면 10억 원이 있어야 합니다. 10억 원의 집이 있으면 노후안정을 기대할 수가 있다고 안심하는데 그건 큰 오산입니다. 보상금을 탄 것을 계기로 부부가 살 집 외에 따로 200만 원의 임대소득을 얻을 가옥을 마련하고 이를 보완하는 연금을 갖춰야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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