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 - 한국여성발명협회 이인실 회장

여성경제 인력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한국여성발명협회 이인실 신임회장은 발명 아이디어를 창업과 연계해 특허출원 상담과 관련 정부지원정책 연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인실 회장에게서 특허권 취득 과정과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 이인실 신임회장은 여성의 발명DNA를 발굴해, 지식재산의 주인이 되도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 여성발명진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허 갖는 아이디어, 일상에서 찾아야
여성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상담 운영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어떤 일을 하는가?
한국여성발명협회는 발명가 회원을 관리하는 협회가 아닌, 일반여성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면 발명을 할 수 있게끔 모든 여성을 도와주기 위해 존재한다. 모든 여성들이 발명인이 될 수 있고, 아이디어를 통해 발명을 할 수 있게끔 교육하고 홍보하는 곳이다.

여성의 발명DNA를 이끌어내, 지식재산의 주인이 되도록 여성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운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선도하는 여성발명진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여성의 창의성을 일깨우는 교육프로그램 ‘여성발명창의교실’과, 일상생활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제화하고 특허등록을 돕고 창업까지 연계하는 ‘생활발명코리아’가 있다. 이미 사업화 단계에 접어든 여성발명‧기업인을 위한 사업으로는 발명제품을 전시, 홍보하고 심사 받을 수 있는 ‘여성발명왕엑스포’가 있다.

여성발명왕엑스포는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와 ‘여성발명품박람회’가 통합된 행사로 오는 6월20일~23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국내‧외 우수한 여성의 발명품을 심사하고 시상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발명‧기업인의 우수한 발명특허제품을 홍보해 홈쇼핑 런칭 등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발명은 ‘특출난 사람’이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과거 특허의 대상은 상품의 상표나 문자 중심이어서 좁고 어려웠는데, 시대가 발전하면서 요즘은 냄새, 소리, 색채, 촉감 등 개념이 확장돼 상표등록의 다양해졌다.

꼭 학식이 뛰어나야 발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생활 속에서 불편하다고 느낀 점을 개선한 아이디어 하나에서 발명이 시작될 수 있다. 발명협회에 등록된 모든 발명품들은 실생활에서 무심코 지나가는 순간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캔따개를 따기 편하게 손톱크기만한 홈을 낸 것도 발명이었으며, 단순한 불편함을 개선코자한 아이디어가 대박을 냈다. 일반인, 주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든 것이 발명이고, 이에 대한 권리가 보호되면 특허가 된다.

이를 돕기 위해 협회에서는 생활발명코리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용품으로 개발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면 심사를 거쳐 전문가 멘토링, 특허 출원, 시제품 제작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이디어가 특허가 되는 과정을 우리 협회에서 지원한다.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 아이디어 발상에 익숙해지고, 현실화하는 것을 적극 돕고 있다.

여성농업인에 맞는 특허출원 방법은?
여성농업인도 하나의 발명이 있으면 특허가 되고, 특허등록이 되면 사업 가능성이 열린다.

특허는 제품이 되고, 제품을 만드는 방법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김치 담그는 방법에 대한 특허가 매우 많다. 사람마다 김치 발효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신선도가 떨어지기 쉬운 오디를 젤리로 만든다면 일반적인 젤리가공법은 해당이 안 되고 새로운 방법이 있으면 당연히 특허가 된다.

하지만 아무리 새로운 가공법이라도 제품이 팔리고 있으면 특허출원을 할 수 없다. 특허라는 것은 아무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처음의 새로운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출원 하는게 최우선으로 중요하다. 판매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개되기 이전에 먼저 특허등록부터 마쳐야 된다.

여성이라면 협회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함께 의논하고, 특허 출원하는 방법을 협회에 문의하면 유용하다.

협회는 필요시 특허청의 공익변리사제도 같은 국민을 지원하는 제도를 소개하고 연계한다. 특허출원 방법은 특허청과 협회에서 특허출원을 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공식적인 서류를 작성해 특허출원 하고, 심사를 통해 특허등록이 완료된다. 특허증을 받으면 국가지원과 연계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게끔 돕는 게 협회의 역할이다. 여성농업인들이 많이 문의하고, 상황을 설명해서 협회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기회를 찾으면 방안은 반드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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