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위기경보단계 ‘관심’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되던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이 3월30일자로 종료됐다. 또 이달 1일자로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에 야생조류에서 70건의 AI 항원이 검출됐지만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구제역은 지난 1월 경기 안성(2건)과 충북 충주(1건)에서 3건이 발생했지만 발생 초기부터 긴급 백신접종과 가축시장 폐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통해 역대 최단기간인 4일만에 마무리한 바 있다.

위기경보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간 24시간 운영하던 가축방역상황실과 매주 2회 개최하던 전국 방역상황 점검회의, 밀집사육단지 통제초소 등 비상대응태세는 해제된다.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AI·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단위 예찰·검사, 취약대상 관리, 방역 교육과 점검 등 현장의 지도·감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상시 방역관리와 함께 올해 1월 발생한 구제역 방역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역조치 분석과 전문가 평가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여전히 주변국에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고, 해외여행에서 축산물을 일부 불법적으로 반입하는 사례가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축산관계자의 신고·소독과 축산물 반입금지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