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해가림차광막 설치 당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봄 인삼 출아(새싹이 지상으로 출현하는 것)가 예상돼 저온피해가 우려되므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봄철 인삼밭 관리법을 제시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햇빛이 인삼 두둑 상면에 내리쬐면 땅 온도가 올라가 인삼 실뿌리가 내리기도 전에 싹이 올라와 뿌리로부터 수분 흡수가 되지 않은 상태로 자란다. 이때 온도가 내려가거나 늦은 서리가 오면 저온 피해를 입게 된다.

이때, 해가림 차광막을 내리고 방풍울타리를 설치하면 땅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어 조기 출아에 의한 봄철 저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일 수 있어 인삼 머리(뇌두) 부분의 냉해를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출아기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차광망과 방풍울타리를 설치해 습기를 보존하고 햇빛과 바람피해를 막아야 하며 잿빛곰팡이병에 의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등록약제로 신속히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물 빠짐이 불량해 땅에서 녹은 물이 고이는 지역은 인삼 뿌리 부패 등 습해 우려도 있어 두둑과 고랑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구범서 기술보급과장은 "인삼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지역별 기상정보를 면밀히 살펴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저온 피해, 습해, 병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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