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남방형․수출형 스마트팜 비전 제시

▲ 전남 고흥군 고흥만 일원에 조성될 기후변화에 대비해 아열대 작물 육성 등을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안)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조성 지역으로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이 각각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28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공모에 5개 시·도가 응모했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를 통해 2개 시·도를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 인력 양성과 기술 혁신 등을 집약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농산업 단지다. 혁신밸리에는 ▲청년 교육과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적정 임대료만 내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실증단지 등이 들어선다.

농식품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혁신밸리 4곳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차 공모에서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를 각각 선정했고 이번에 2차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고흥과 밀양은 혁신밸리 조성 취지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획의 실현 가능성, 구체성과 타당성, 지역 자원 활용을 통한 차별성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 고흥은 ‘남방형 스마트팜’ 비전을 제시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아열대 작물 위주로 수입 대체 품목을 육성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양액, 시설을 국산화하는 모델을 마련했다.
경남 밀양은 수출 중심의 혁신밸리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수출용으로 자체 개발한 딸기와 미니 파프리카 등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 혁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예비계획을 보완해 오는 8월까지 지역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초부터 핵심시설(보육센터, 임대농장, 실증단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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