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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깨끗한 물관리, 농업 미래 밝히는 기본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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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9  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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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은 자연과 동업한다.
그래서 더 어렵고 위험하다.
자연을 통제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뭄과 풍수해 등을 극복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활용해야만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우리 농촌의 미래가 밝은지? 우리 농업의 성장가능성이 높은지? 평생 동안 농업 분야에 몸담으며 듣고 고민해온 질문이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그렇다’이다. 막연한 긍정이 아닌, 경험으로 얻은 확신이다. 확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바로 우수한 기술을 갖춘 농업인과 현명한 소비자다.
대한민국의 농업과학기술은 현재 세계 5위 수준이다. 또한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농산물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우리 농산물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에서부터 수확 후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술과 전략이 필요하다. 농업인이 깨끗한 땅에서 깨끗한 물로 공들여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도 저장, 가공, 판매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면 제값을 받을 수 없다. 품질이 보증된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브랜드화 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렇게 농산물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단계가 없지만, 그 출발은 다름 아닌 농업의 근간이 되는 물을 관리하는 것이다.

농업인은 자연과 동업한다. 그래서 더 어렵고 위험하다. 자연을 통제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뭄과 풍수해 등을 극복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활용해야만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국가의 기초자원인 물을 관리하는 일에 정부에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가을걷이 이후로 올해 농사에 쓰일 물을 소중히 모아왔다. 4월부터는 전국의 저수지에서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통수식이 열린다. 올봄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시설 안전점검도 추진 중이다. 현재 전국의 농업기반시설과 건설 현장 등 1835개소에서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안전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지체 없는 응급조치나 장기적인 보수·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분한 물’과 더불어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깨끗한 수질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농어촌은 도시에 비해 기초적 환경시설이 부족하고, 과다한 비료 사용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 다양한 요인이 수질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질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국회, 정부, 물 관리 기관 등이 협력하는 민관참여형 수질개선사업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지난달 현장 점검 차 다녀온 경기 용인시의 기흥저수지는 이러한 방식으로 수질 개선에 성공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었다. 이곳은 지역 국회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와 주민 모두가 참여해 하수관거정비, 생태하천 복원, 저수지내 수질개선사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17년에 농업용수 공급에 적합한 4등급의 수질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생활용수로도 활용 가능한 3등급의 수질 확보를 목표로 수질개선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농업의 미래는 우리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원하고 있다. 소비자가 우리 농산물을 선택하고 만족할수록 우리 농업과 농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 관리를 기본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더욱 힘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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